존 번연은 추운 감옥 속에서 천로역정을 집필했습니다.
파스퇴르는 반신불수 상태에서 질병에 대한 면역체를 개발했습니다. 프란시스 파크맨은 시력이 약해 종이에 커다란 글씨로 ‘미국사’라는 20권의 대작을 집필했습니다.
에디슨은 청각장애인이었으나 축음기를 발명했고, ‘오디세이’를 쓴 호머와 ‘실낙원’을 쓴 밀턴은 실명한 시각 장애인이었습니다.
사마천은 폐장을 변호하다가 궁형을 당하였고, 거세당한 치욕을 참지 못하여 은퇴한 후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 ‘사기’입니다.
한비자는 심한 말더듬이였기 때문에 자신의 이론에 대해 논박해 올 것에 대비하여 반론을 썼는데, 이렇게 쓰인 것이 그의 이름을 딴 ‘한비자’입니다.
희랍의 유명한 웅변가인 데모스테네스도 본래 심한 말더듬이에다 발음도 정확하지 못했으나, 입에 자갈을 물고 피나는 발음 연습을 한 끝에 훌륭한 웅변가가 되었습니다.
‘돈키호테’의 작가인 스페인 문호 세르반테스는 한쪽 팔을 잃은 상이군인이었고,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은 서른아홉 살에 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못 쓰게 되었음에도 네 번이나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베토벤은 청각 장애인이었고, 바그너는 피부 질환으로, 반 고흐는 환청에 시달렸습니다.
.
제가 만드는 교회 교재나 노트엔 항상 여백이 있습니다.
무언가 또 다른 것들을 써 넣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그런 빈 여백이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또한 누구에게나 여백이 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우리 삶에는 원치 않는 아픔과 역경들이 숨어 있습니다.
언급한 위의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은,
숨 막히는 그 시련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또 다른 인생의 여백들이 있었습니다
볼펜으로 꽉 채워져 더 이상 쓸 수 없는 노트가 아니라,
여백이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 여백은 비로소 하늘을 볼 때 생겨납니다.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계시나니”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