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건축가
운영자
2017-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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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도시와 건축은 사라지게 마련이다.
세운자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아무리 튼튼하게 지었다고 해도,
중력의 힘에 의해 반드시 건축과 도시는 무너지고 만다.
영원한 것은 우리가 그곳에 같이 있었다는 사실이며, 그 기억만이 진실한 것이다.”
-송효상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中-
삶의 기억은 살아온 삶에 대한 평가입니다.
누구와 함께 시간을 보냈는지,
나는 무엇을 이루었는지,
그 시절의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기억하는지.
10년 동안 상가교회에 있다 보니,
이젠 독립된 건물이 있었으면 싶습니다.
그런데 그 소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누구와 함께, 왜, 어떻게 건물을 가지게 되었는지가
더 소중한 가치입니다.
현대인들은 온통 더 넓게 더 많이 더 오래에만 가치를 둡니다.
지혜로운 건축가는 무너지지 않는 것에 더 비중을 둡니다.
그 가치는 훗날의 기억이 평가합니다.
내 가족에게 나는 누구이며,
내 교회에서 나는 누구인가?
내 직장에서 나는...
기억에 아름다움으로 남는 것,
그것은 지혜로운 건축가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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