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사람들이 아파하는 상처의 대부분이
가까운 사람에게서 비롯된 것들입니다.
김덕희씨는 그의 책 ‘나도 늦지 않았다’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정작 이겨야할 사람에게는 지고
져야할 사람에게는 이기려 합니다.
밖에서는 지고 집에 와서 부인을 이기려 합니다.
회사에서 부장님한테 지고 집에 와 사랑하는 내 자식을 잡아요.
가까운 사람과 다투면 멀리 있는 사람에게 집니다.
가까운 사람과 협력하면 멀리 있는 사람을 이길 수 있습니다.
가까이 있는 아내에게는 오늘부터 져주세요.
가까이 있는 직원에게는 오늘부터 져주세요.
그래서 멀리서 이기는 대장부가 되기로 해보아요.”
가까운 이에게 상처받는 그 이유 중 하나는 기대치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실수는 가까운 이들에게는
자신을 이해하리라는 기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실수를 할 때나,
허물이 있어도 무조건 감쌀 것이라는 기대를 합니다.
이 기대치가 높아질 때 은연중에 무시하거나,
소홀히 대하여 상처를 줄때가 많습니다.
또 하나는 지내쳐 버린 마음 때문입니다.
"잘해줘야지, 더 잘해줘야지" 하면서도
생각 뿐 미뤘던 일상들이 냉랭함과 소통의 단절이 되어 버립니다.
가까운 사람,
더운 날 그늘이 된 오래된 나무처럼 되기 위해 잘 가꾸어야합니다.
오래 묶은 장독 음식처럼 잘 익혀야합니다.
그때 잘 익은 가까움은 풍성한 생의 선물이 됩니다.
오늘 마음을 챙기고 가까운 이들에게,
가까이 있어 감사함을 표현하는 모두가 되었으면 싶습니다.
당신은 가까이 있어 좋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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