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개인 영역을 네 가지로 구분했다.
부모 자식 간이나 연인, 부부 사이처럼 신체 접촉이 허용되는
친밀한 관계에서는 45센티미터 미만의 밀접한 거리,
친구나 직장 동료처럼 가까운 지인의 경우에는
45~120센티미터에 해당하는 개인적 거리,
인터뷰나 공식 적인 만남 같은 상황에서는
120~370센티미터에 해당하는 사회적 거리,
무대 위의 식사 공연자와 관객 사이에는
370센티미터를 초과하는 공적인 거리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절대 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편안함을 느끼는 거리가 각각 다르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것을 무시하고 다가가면
상대는 불편함과 갑갑함을 느끼고 뒤로 물러나게 마련이다.
-베르델 바르데스키,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지계 표란 히브리말로 ‘게불’이라고 하는데
하나님이 정해주신 각 종족과 지역과 개인 땅의 영역들을 말합니다.
크리스천에게는 두 가지 지계표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하나님과 나와의 지계표입니다.
에덴동산의 선악과는 하나님과 사람의 무한미터의
절대적 넘지 말아야 할 지계 표였습니다.
반석(히:셀라)을 향하여 명하는 것은
하나님과 모세의 꼭 지켜야하는 지계 표였습니다.
또 한 가지는 나와 너의 지계표입니다.
다른 사람의 영역을 침범치 않는 것입니다.
사울의 번제는 사무엘의 영역의 침범입니다.
웃시야의 분향 단은 지계를 넘어섰기에 문둥병을 가져옵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선을 넘으면'
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못합니다.
두 가지 지계 표를 넘지 않는 것은
크리스천의 신앙생활의 필수 요소입니다.
하나님과 나, 나와 너의 소통과 관계의 비밀입니다.
두 가지 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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