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인기 있는 구기 종목이 야구입니다.

그런데 야구경기의 특징이 하나있습니다.

야구는 결국 돌아와야 하는 경기라는 것입니다.

모두가 반드시 경기 내내 덕 아웃(Dugout)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홈런을 쳤든, 삼진을 당했든, 수비실책을 범했든,

나이스케치를 했든, 안타를 쳤든지 감독, 코치, 동료가 있는

덕 아웃(Dugout)으로 돌아와야만 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인생도 반드시 돌아가야 할 곳 이 있습니다.

그곳이 과연 어디일까요?

주 예수의 은혜가 있는 곳입니다.

이 땅에 사는 날 동안 그곳은 교회입니다.

모두가 이기려고 하는 세상에 따뜻한 위로가 건네지는 곳,

새끼 새들이 날개 짓하며 어미 둥지에 돌아가는 것처럼,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는 포근함이 있는 곳입니다.

목사인 제게도 교회는 그런 영적 덕 아웃입니다.

지난 주 필리핀 신학교 학위 수여식과 강의가 있었습니다.

떠나기기 전 어느 성도님이 “목사님이 우리목사님 이라서 좋아요,

목사님의 제자라서 좋습니다”

필리핀의 한 의사 겸 목사인 한 분이 다가와 말을 건넸습니다.

“목사님, 목사님은 제게 성경을 가르쳐준 최고의 스승입니다”

그런 한마디가 저를 울컥하게 했던 맘을 고백합니다.

바울에게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예수를 그리스도라 밝히 증거하니”

오늘은 주일입니다.

누구나에게 다독임과 위로와 소망, 포근함이 가득한

영적 덕 아웃인 우리교회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