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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익어가는 밤
운영자 2017-10-01 추천 1 댓글 0 조회 256

누군가 내 등 뒤에서 하는 말들이

바람 속에 날아오면

안고 싶지 않아도 일단은 안아야 하지

그 말을 키우다가 민들레 솜털처럼

적당한 시기에 다시 날려 보내며

믿을 사람 아무도 없다고 말하고 싶네

친한 사람이 내 뒤에서 하는 말도

끝까지 모르는 척 해야지 결심은 하지만

왠지 슬퍼서 조금은 울고 싶네

- 이해인,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에서 등 뒤에서 하는 말’ -

 

  누구나 그렇듯 목회를 하면서도 자의든 타의든

사람에게 지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날들의 까만 밤은 사랑이 익어가는 밤입니다.

그래도 사랑하며 이 길은 걷는 것은 말할 수 없는

주님의 위로 때문입니다.

 

  목회를 하면서 집회 중에 똑같은 신비를 두 번 경험했습니다.

한번은 8년 전 말씀학교집회 중 회중들의 모습이 아름다워

찍은 집사님의 동영상 가운데 나타난 구름 같은 안개가 가득한 모습입니다.

또 한 번은 지난 주 레위기 말씀수련회 도중 제 안경 너머로,

온통 구름 같은 안개가 가득하였습니다.

혹시 제 눈이 잘못 됐을까봐 눈을 닦아 보았지만,

말씀 전하는 것이 끝날 때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바로 주님의 쉐키나입니다.

교회의 진수는 하나님 영광의 임재입니다.

이 신비의 체험이 주를 가까이 하게 합니다.

그렇게 가을 밤 사랑이 익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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