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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위에 세우다
운영자 2018-01-07 추천 1 댓글 0 조회 12

목월 시인이 중학교 2학년 때 겪었던 일이다.

돈이 없어 하숙집에서 쫓겨나 학교 교실에서 자는데,

어느 날 추운 교실에서 자는 그에게 선생님이 말했다

얘야! 이제 교실에서 자지 말고 학교 온실에서 자거라

 

그때 비교적 따뜻한 온실에 가마니를 깔고 누웠는데

온실 문을 통해 밤하늘의 별들이 보였다.

그러자 힘든 삶을 잊고 하늘의 별들이 가슴에 담기는 것을 느끼며

많은 시상을 얻었다.

그때 쓴 시 중에 <얼룩송아지>란 시가 있다.

송아지 송아지 얼룩송아지/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

송아지 송아지 얼룩송아지/ 두 귀가 얼룩 귀 귀가 닮았네."

 

언뜻 보면 초등학교 1학년이 쓴 시 같은데

시인의 고된 삶을 투영 하면 깊은 의미가 느껴진다.

나중에 시인은 아들에게 말했다.

동규야! 온실의 찬 바닥에서 잘 때

하늘을 바라보고 별과 달을 노래했기에 시인이 될 수 있었단다

 

은혜는 창조성을 담고 있습니다.

고난을 축복으로 바꾸기 때문입니다.

 

은혜는 운명을 바꿉니다.

크로노스의 일반적인 시간의 흐름을

카이로스의 의미 있는 특별한 시간들로 바꾸어 놓기 때문입니다.

 

은혜는 막힌 길을 엽니다,

하나님이 선두로 서시기 때문입니다.

 

은혜는 살게 합니다.

지존자의 오른 손의 해(77:10), 즉 하나님의 돕는 손길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2018년 한해, 하늘을 바라보고

가슴에 담긴 별을 노래하였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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