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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신앙을 가진 사람
운영자 2018-04-01 추천 2 댓글 0 조회 223

한신대 학장으로 계셨던 김정준 목사님이 젊은 날 마산 폐결핵 요양소에서 지내고 있었다.

매일 마다 사람이 죽어 나간다.

죽은 동료들의 시체를 바라보는 살아남은 자들의 얼굴에는 절망과 낙심과 한숨뿐이었다.

그러나 김정준 목사님의 얼굴에는 평화가 넘쳐나고 있었다. 그에게 누군가 물었다.

당신은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까, 선생은 죽음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하여 펜을 들고 써 내려간 시가 내가 죽는 날이다.

 


내가 죽는 날!

그대들은 저 좋은 낙원 이르니찬송을 불러 주오.

또 요한계시록 20장 이하를 끝까지 읽어 주오.

그리고 나의 묘비에는 이것을 새져 주오.

임마누엘의 단 한마디만을!

 

내가 죽는 날은 비가와도 좋다.

그것은 내 죽음을 상징하는 슬픈 눈물이 아니라

예수의 보혈로 내 죄 씻음을 받은 감격의 눈물!

내가 죽는 날은 바람이 불어도 좋다.

그것은 내 모든 이 세상 시름을 없이하고

하늘나라 올라가는 내 길을 준비함이라 !

내가 죽는 날은 눈이 부시도록 햇빛이 비치어도 좋다.

그것은 영광의 주님 품에 안긴

내 얼굴의 광채를 보여 줌이라,

내가 죽는 시간은 밤이어도 좋다.

캄캄한 하늘이 내 죽음이라면

거기 빛나는 별의 광채는 새 하늘에 옮겨진 내 눈동자이리라.

 

! 내가 죽는 날

나를 완전히 주님의 것으로 부르시는 날

나는 이날이 오기를 기다리노라

다만 주님 뜻이면 이 순간에라도 닥쳐오기를

번개와 같이 닥쳐와 번개와 같이 함께 사라지기를

그 다음은 내게 묻지 말아다오.

내가 옮겨진 그 나라에서만 내 소식 알 수 있을 터이니

내 얼굴 볼 수 있을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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