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습 이대로
운영자
201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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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기도해도
기도가 제일 어려운 것
당신은 아시지요.
어느 날은 아무리 큰 잘못이라도
누구라도
모두 용서하고 싶은
넓고 큰 마음이 되었다가,
또 어느 날은
아무리 작은 잘 못이라도
누구라도 용서하고 싶지 않은,
좁고 작은 마음이 되는 것도 알고 계시지요.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제가
태연하게 사랑의 길 위에 서 있어도 되는지요.
나를 빚으신 당신께 누가 되지 않도록
아주 조금이라도
당신을 닮게 도와주셔요.
하느님
- 이 해인/작은 기쁨 中 ‘나도 모르는 기도 ’
내 모습 이대로 받아 주시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끝없는 용납이 사랑의 길을 걷게 합니다.
당신께 누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그 한마음 받으셔서,
당신은 나를 빚어갑니다.
오늘은 목사임직 20년 주년이 지난 첫 날입니다.
딸자식이 축하한다고 건네는 말에 퉁명스럽게 대답한 말,
“축하 받을 일 아니다. 감사할 일이지”
겸손도 아니고 사실입니다.
오직 당신의 긍휼이 아니었으면 지날 수 없는 일들이었으니까요.
21년, 첫 날의 기도에 소원을 담아 올립니다.
주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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