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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움을 심어준 사람들
운영자 2018-05-13 추천 1 댓글 0 조회 294

살아가는 방법의 하나가 무소유일 수 있다.

그러나 무소유가 삶의 목적은 아니다.

얼마 전 김수환 추기경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베풀고 갔는데

오래지 않아 법정 스님이 무소유의 삶을 가르쳐주고 세상을 떠났다

소유가 인생 전부인 양 허덕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고마운 교훈을 남겨주었다.

소유가 인생의 목적이 아님을 가르쳐주었다.

 

소유가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면 무소유도 삶의 목표가 아니다.

인간은 소유의 유무를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그렇다면 무소유의 삶이란 어떤 것인가.

나를 위해서는 적게 가지고 이웃을 많이 주는 삶이다.

나는 많이 갖고 이웃에게는 적게 주는 것이 잘못된 인생이다.

소유에 대한 욕망이 바로 그런 것이다.

또 무소유의 삶 속에는 소유를 필수로 삼는 본능적 욕망이 깔려 있기 때문에

그 욕망이 삶의 고통과 번뇌를 유발한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다.

 

가장 값있는 인생은어 떤 것인가.

사랑이 있는 고통과 고뇌,

그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

우리가 존경하며 감사히 여기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우리를 위해 사랑의 짐을 져준 사람들이다.

-김형석, ‘남아 있는 삶을 위하여’-

 

 

 우리나라 철학의 1세대 100세 철학자가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들이,

사고에 긴 여운을 남깁니다.

저마다의 가치 있는 인생들을 말하지만,

가장 값있는 인생은 누군가의 짐을 져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그것을 고마움을 심어준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26년 목회여정 가운데, 돌이켜 보면 내가 존재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사랑의 짐을 져 준 사람들이 있어서입니다.

고마움을 심어준 사람들의 열매로 나도 사랑의 인생을 삽니다.

당신들이 있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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