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의 언어
운영자
201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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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원고지에만 적는 게 아니야
하늘에도 쓸 수 있고,
비가 내리면 빗물에도 담을 수가 있고,
눈이 내리면 눈 속에도 묻을 수가 있으니,
그렇게 담고 묻다 보면
어느 날 가슴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된
나를 바라볼 수 있겠지...
-창작 글 「구해줘」 중에서-
가슴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좋습니다.
돌이켜 보면 세월이 지나도 ‘그 사람이 참 좋다’할 만큼,
생각나는 사람, 그리운 사람, 따뜻한 사람이 그 입니다.
편견은 등뼈라는 선입견이 없으며
채색되지 않은 순백의 전율을 전해 주는 사람이 그 입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누군가가 그리워지기 전에
시간을 내고, 마음도 주고, 정도 심어준 사람들입니다.
살아가는 날 동안의 모든 순간들과 만남들,
아니 스쳐지는 풍경에까지 꽃잎을 담아,
책갈피에 심는 동심으로 말을
건네며 살고 싶습니다.
가슴으로 말할 수 있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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