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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이야기
운영자 2018-06-24 추천 1 댓글 0 조회 286

나는 압니다.

지금은 그저

아무것도 없는 나무지만

언젠가 푸른 잎들로

반짝 일거라는 것을요

지금은 그저 겨울 벌판에

외로이 서 있는

발가벗은 나무지만

언젠가는 푸른 잎들로

지쳐 있는 당신의 눈을

시리게 할 거라는 것을요

우리의 꿈도

그 겨울나무와 같습니다.

비록 지금은 고단할 지라도 ...

참 서툰 사람들

 

겨울이 끝나고 봄의 문턱에 들어서면,

언제나처럼 우리 동네 한강변 오래된 아파트엔,

겨울의 모진 한파를 견딤도 모자란 것 마냥

오래된 나무들의 가지들이 잘려져 나갑니다.

 

시간이 흐르고 모두가 다시 푸르름을 되찾은 유월에,

아주 오래 된 큰 나무 하나만은 잘려진 그대로입니다.

여름인데 겨울인 나무입니다.

 

가까이 가보니 몇 잎의 푸른 잎들이 돋아 있습니다.

마치 복음의 계절을 위해 26년을 기다리는,

저의 목회처럼 말입니다.

금방이라도 눈부실 만큼 앞을 피울 것 같은 큰 나무에게,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을 상징하는,

너는 복음 나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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