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가 자랄 때
중간에 마디가 형성되는 시기는 유난히 더디다.
그러나 그 마디들이 없다면
그렇게 가늘기만 한 나무가
그렇게 높이 올라갈 수 있을까.
남들에게 뒤쳐짐을 불안해하지 않고,
순간의 멈춤을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의 성장을 기다려줄 수 있는 인내와 의지.
자존감이란
그렇게 스스로를 믿어주는 것이다.
-유수영의 『 인생 독해 』 중에서-
저는 인생을 살면서 큰 그림이란 말을 자주 되뇌이곤 합니다.
"큰 그림을 보고 가자."
제가 말하는 큰 그림은 전체적 그림을 말합니다.
거기엔 미지의 곳도, 미완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간을 묘사할 때 헬라어 '크로노스'는 평범한
매일의 일상의 시간들을 의미합니다.
카이로스는 특별한 때, 하나님의 때,
그 분이 개입하는 시간을 말합니다.
큰 그림은 크로노스라는 긴 시간을 통과합니다.
무미건조하고, 인내가 요구되는 시간입니다.
유수영 저자가 말하는 대나무의 중간마디 기간입니다.
카이로스가 오기 전까지는
큰 그림을 보고 기도합니다.
큰 그림을 보고 사람을 만납니다.
큰 그림은 하나님만 그리시는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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