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강남역에 있는 대형서점을 갔습니다.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눈빛이 예전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날씨가 추워서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눈은 온몸의 등불이라 하셨습니다.
눈은 사람의 마음에 있는 것들을 흘려보냅니다.
“세상이 온통 미쳤다”
이 한마디는 설명하지 않아도 이 시대에 누구나 공감하는
말입니다. 지나는 사람들의 눈빛 속에서 세상을 봅니다.
파스칼은 ‘팡세’에서 불어로 '디베흐띠스망’(divertissement)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위락’이라는 말로 이 단어는 ‘마음을 돌린다’라는 뜻입니다.
즉 “인간은 죽음과 비참과 무지를 고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행복을 위하여 이것들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는 말로
'디베흐피스망’을 설명합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골프치고, 클럽에 가고, 모험을 하고, 중독에 빠지고
심지어는 여행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파스칼에 의하면 골프가 재미있어서 치는 것이 아니고
골프 치는 동안에는 자기가 불행하다는 것을 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는 “위락이야말로 인간의 불행 중에 가장 불행한 상태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마치 눈을 가리고 절벽을 향해 달려가는 것과 같기 때 문이다. 거기에서는 문제해결이 결코 있을 수가 없다. 그 마지막은 죽음인 것이다.
만약 위락을 거부하고, 자기의 불행과 진지하게 대결하고,
거기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고민한다면 어쩌면 얻어질 수도 있는
해결을 그는 외면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불행을 피하는 위락이야말로 더 큰 불행이다.“
저는 팡세에서 배웁니다.
‘위락’은 ‘하나님을 잃어버린 인간들의 무의식의 갈망된 표출이다.’
‘하나님 안에 있는 행복을 잃은 인생의 아우성입니다.’라고 말입니다.
‘너에게 남편이 다섯 있었지만 지금의 남편도 네 남편이 아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메시야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내가 그로라”(요4:26)
위락의 끝은 죽음이요, 행복은 예수님 안에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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