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도달하는 순간 모두 제로가 된다.

삶의 끝에서 아무도 당신에게 당신이

얼마나 많은 학위를 가졌으며,

큰 집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좋은 고급차를 굴리고 있는지

묻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이것이 죽어가는 사람들이 당신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류시화 역, '인생수업' 중에서 -

한 주간의 필리핀 일정을 보냈습니다.

예정보다 두 배 많은 75명의 필리핀 목회자,

그 중에서도 두개의 현지 교단의 수장 감독들도 참여해

진지하게 끝까지 반응한 강의시간 이었습니다.

말씀 속에서 주안에서 행복해 하는 시간 동안에,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합니다.

오늘 토요일, 파송선교사인 친구선교사를 따라간, 

아무도 찾아가지 않는 오지의 사역지 전도방문을 보며,

또 빵보다 복음을 먼저 준 자립한 현지 교회를 방문해 행복해하는 친구를 보며,

우리가 누구인지를 확인해 봅니다.

인생의 행복은 사명을 감당하는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거기서만 내가 누군지, 왜 이 자리에 서있는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거기에 서 있는 당신을 발견합니다.

한 주일의 끝, 이곳에서 우리 모두가 사명의 자리에 서있으면 하는

혼자만의 기도를 새벽에 조용히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