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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걸음이 머물 때
운영자 2019-09-01 추천 0 댓글 0 조회 409

나는 '온다'라는 말을 좋아해

비가 온다, 눈이 온다,

아침이 온다, 봄이 온다.

 

사람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 것들 있잖아

 

도무지

사람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 것들

 

아마,

그런 모든 것들을

사람들은 '온다.'

라고 얘기 하나봐

 

비가 오고

눈이 오는 것처럼,

사랑이 오는 것처럼

 

- 신현보, 사랑, 마음이 시킨 가장 고마운 일에서 -

     

1.

오늘은 일본이란 선교지로 발걸음을 향합니다.

처음으로 주일에 말씀으로 섬깁니다.

123개 나라에 신학교를 세운 저의 스승은

3년 전에 우리 교회를 방문하셔서

10개국 정도의 선교지에서 신학교 강의 했으면 좋겠다는

권면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저는 2~3개 나라의 신학교만 이유 있는 섬김을 합니다.

 

2.

선교지에 가는 마음은 언제나,

예전에 경제가 어렵던 시절 가난하게 살아가는

시집간 딸을 방문한 어미의 마음 같습니다.

집을 떠나며 몰래 장판 밑에 돈을 건네고 혹 마음이 상할까

공중전화로 말해주는,

이윽고 주고 나서 이내 잊어버리고

무엇을 또 주어야 하나

찾는 어미 마음 말입니다.

 

3.

오늘 누군가에게 내 걸음이 향할 때,

온다가 기대, 설레임, 고마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영광이 온다.

거룩이 온다.

불이 온다.

오늘 내 머무는 발걸음이었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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