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길을 가다 보면
버스를 놓칠 때가 있단다
잘못한 일도 없이
버스를 놓치듯
힘든 일 당할 때가 있단다
그럴 때마다 아이야
잊지 말아라
다음에도 버스는 오고
그 다음에 오는 버스가 때로는
더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을!
어떠한 경우라도 아이야
너 자신을 사랑하고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너 자신임을 잊지 말아라.
- 나태주 시집, 마음이 살짝 기운다 中 ‘다시 중학생에게’ -
교회 제자 청년에게서 선물 받은
나태주 시집의 시작노트에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냥 줍는 것이다.
길거리나 사람들 사이에
버려진 채 빛나는
마음의 보석들’
이 시집 중에 ‘다시 중학생에게’ 글의 제목이 참 좋습니다.
우리교회 청소년들에게 꼭 해주고픈 말이 여기에.
그뿐만 아니고 ‘다시’라는 말 속에
우리 모두에게 들려주고픈 말이 있어서입니다.
놓쳐 버린 후 다시 오는 버스처럼, 기회는 다시 오지만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할 것, 열어서 보아야 하는 것,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나’라는
내 마음의 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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