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을 마치면서 가장 가슴에 새겨진 단어... 바로 ‘생명’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오면서 생명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단순히 '죽음'과 '영생'의 문제로만 인식했던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죠에 컨퍼런스'를 통해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생명을 얻는 것은 ‘시작’이며, 그 이후엔 생명의 풍성한 ‘누림'과 '확장’이 있고 그 끝엔 ‘영생’으로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제 속엔 사마리아 여인의 오랜 목마름과 결핍이 있었습니다. 도저히 사람의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오랜 환경의 문제 속에 무력하게 살아온 38년된 병자의 삶도 있었습니다.

진리가 주는 자유를 누릴 줄 모르고 정죄하기를 무한반복하는 수레바퀴 같던 삶, 빛을 피해 자처해왔던 깊은 영적어둠의 시간들...

요한복음 속 그들의 문제가 바로 제 자신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럼에도 그 속에서 발견한 희망의 소식은 생명을 주러 오신 주님이 그 모든 것을 근본부터 해결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복음'으로 오신 그이께서 저를 거듭나게 하셨을뿐 아니라 생명의 능력을 직접 경험토록 하신 것입니다. 그토록 갈망했던 생명의 현장들이 성경에 쓰여져 있던것입니다.

요한복음 속 생명의 주가 하시는 일들을 보면 복음을 듣고 믿은 자들은 그 입술의 언어가 바뀌며 주를 부르는 호칭이 달라졌습니다. 또 그것을 증거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반응한 자들에게 받았던 그 '생명'이 작동된 것입니다.

특별히 12장부터 17장의 ‘성막’과 비견되는 말씀을 들을 때에는 실재의 삶 속에 풍성한 생명을 풀어놓는 지혜를 보았습니다. 성전된 내가 날마다 번제단, 물두멍, 떡상, 금등대, 분향단 앞까지 나아가는 전인격적인 의지를 드릴 때에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이 하실 일들을 보게 된다는 것을...

성막의 도구가 하나라도 없다면 그것은 온전한 성막이 될 수 없듯이 씻음의 단계, 공급의 단계 그 끝에 주님과 친밀한 교통의 단계에까지 이르지 못한다면, 우리가 받은 생명의 진정한 능력을 끝내 경험치 못하게 될 것이라는 것도...

'죠에 컨퍼런스'를 마치면서 그 귀한 말씀이 제 안에 살아 역사하여 또 다른 생명을 낳기까지 끊임없이 일 하실거라 믿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자마자 자기 손에 들고 있던 물동이를 내던지고 뛰어갔던 사마리아 여인처럼 제가 전한 생명의 말씀을 듣고 기쁨으로 충만케 될 그 누군가의 영혼을 위해 오늘도 말씀으로 단장되기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인생에 기쁜 소식으로 친히 찾아오신 주님! 말씀이시고, 빛 되시며, 성막으로 제 가운데 거하시며, 제 대신 어린양으로 무겁디 무거운 죄를 사해주신 주님, 제 삶의 왕으로, 제 인생의 메시야로, 저를 가장 잘 아시는 인자로 오셔서 지금 이 순간도 말씀으로 생명을 공급해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 ... 내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10:10) ”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더 풍성히 누리고, 그 생명이 생수의 강이 되어 흐르길 원하시는 주님의 뜻이 우리 가운데 이뤄지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