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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죠에 컨퍼런스 간증문_이미수 자매
운영자 2020-05-25 추천 0 댓글 0 조회 957
요한복음 강해 간증문_이미수 

요한복음을 읽게 되었던 계기는 아주 뜻밖이었습니다. (물론 제 예상 밖이었으나, 이 또한도 주님의 만지심이었지요.)
남훈형제에게 하나님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김진호 목사님과 남훈형제의 대학원 당시 지도 교수님의 제안 모두 요한복음 통독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어린시절부터 줄곧 교회를 다녀온 저 또한도 4복음서는 커녕 요한복음도 채 다 읽어본 경험이 없었던 터라, 함께 작정하여 읽어보자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읽어내려가본 요한복음. 구약보다 쉽다 생각한 신약, 얕잡아 본 제가 참 또 다시 부끄러워졌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를 다룬 (Passion of Christ와 같은) 내용이겠거니, 지레 짐작해오며 성경을 다 알고 있는 양 생각해온 제 교만이 깨어졌습니다. 

아니 나는 여태까지 성경을 온전히 알아보려 한적이 있었는가? 여태까지 당신을 당연히 알고 있다, 당신의 말씀을 믿고있다 말해왔는데, 그 고백 속 하나님의 진리는 무엇이며, 
그 말씀은 무엇인가 읽어보려 하지 않은, 당돌했던 내 모습이 하염없이 부끄럽고 하나님께 그저 죄송할 따름이었습니다. 

문제는 또 하나 있었습니다. 나 혼자만의 착각 속에서, 추측만으로 형상화 되어온 하나님의 모습은 성경 말씀 그대로, 오롯이 받아들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말씀이 난해하고 어려웠습니다. 그 와중 감사하게도 요한복음 강해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말씀을 듣는 몇 주간의 시간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그 생명의 풍성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 시간 동안에는 내가 해내는 일도, 내가 깨우치는 일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행하셨습니다. 

성령님의 지혜가 내 마음을 관통했습니다. 
제 안의 더러운 고집과 교만함을 끄집어 내셨습니다. 
내가 하는 것도, 내가 알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열어주셔야만 비로소 알 수 있고 할 수 있는 것임을 몸소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특히 아더 핑크의 성막으로의 복음 해석은 성령님께서 모호하고 희미하기만 하던 '내 안에 계시는 성령님'이라는 표현으로 내 마음 속에 강타하셨습니다. 
구약시대 지성소에만 계시던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제사와 부활하심을 통하여 성령님으로써, 이 약하고 죄 많은 내 안에 오셨다. 
예수님께서는 낮고 비천한 나를 위하여 죽으셨고, 그로 인하여 나는 언제든, 그저 은혜로, 값없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는 여전히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정말 값없이 자유​해도 되는 것인가, 그냥 내 더러운 허물을 품어주시는 것인가, 이건 정말 말이 안됩니다. 정말 이 비천한 저를 은혜로 보다듬어 주시는 것입니까? 
이러한 물음을 주님께 드렸습니다. 내가 얼마나 아무것 없이 교만해왔는지, 하나님 앞에서 웬 주름을 잡아 온건지, 회개가 터지니 성령님은 또 다시 '값없이' 내게 따듯한 이불을 덮어주셨습니다.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는 순간이 아니었습니다. 주님께서 덮어주신 이불은 어떠한 외투와 담요보다도 두툼하고 따듯했습니다. 
"그저 나만 믿거라, 너가 어떻게 해보려하지 않아도 된단다, 내 능력을 믿고 너를 온전히 내게 주렴. 네 옆에 내가 항상 있단다."
성령께서는 내 안에 항시 계시며 내 낮고 낮음을 나보다도 잘 알고 계시면서도, 내가 먼저 당신께 찾아가 엎드리기를 원하신다는 걸 깨닫게 하셨습니다. 

당신 없이는 난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머리로만 알고 있던 지식들이 내 온몸으로 체감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나는 내 마음 깊숙한 곳에서 나는 뭔가 다른 사람보다 낫고, 더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고, 더 잘하고 있다라는 착각과 교만 속에 살아왔습니다. 
주님이 내게 주시는 것들은 그저 내가 잘 하고 있어서다.. 라는 전제조건을 붙이며, 하나님 당신이 걱정하지 않도록 내가 알아서 잘하고 있노라, 내가 규정지어놓은 율법 가운데서 나를 채찍질하고 타인을 정죄하며 살아왔던 순간 순간이 회개가 끓습니다. 
아아, 주님은 역시 내가 측정할 수 없이 크시며, 무소부재 하십니다. 당신이 하소서, 당신에게 맡깁니다, 여태까지 이 고백이 왜 그리 어려웠는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지 않았던 내 못난 모습을 반성합니다. 회개합니다. 

38년된 병자가 나음 받음과 같이, 오랜 시간 광야 생활 속 내가 뭐 한것 없이 그저 하나님의 은혜로 택함받은 나. 
그게 그저 은혜임을, 거저 주신 생명과 사랑임을 잊지않고 기억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풍성한 생명을 누리고 나누고 싶습니다. 
이러한 고백의 글을 쓰기까지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여전히 제가 죄 많고 부족하기 때문이지요. 참 부끄럽지만 이러한 계기를 통하여 하나님과 더 가까운 교제를 나눌 수 있게되어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무궁무진하시며 내게 알맞은 방향으로 좋은 것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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