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수련회를 위하여.

들뜬 마음과 사모하는 마음으로

나의 아침은 분주 하였다.

전날 짐을 챙기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며 기도로써 스타트.

간만에 한적한 시골길을 드라이브 하며, 안개 자욱한 길을 달리다보니.

어느새 나의 마음은 은혜의 장소에 가 있는듯 하였다.

마침내 도착! 반가운 얼굴들. 모든 사람이 일사분란하게.

시키는 사람이 없어도 의견을 교환해 가며, 목사님의 지식에 따라 척.척.척.

몸 상태가 메롱인 나는 많이 거둘 수는 없었지만 그 수고하는 손길들과 마음만은 함께 하였다.

실로 오랜만에 가져본 심정 .

말씀을 배우고 나누며, 찬양을 올리고, 기도도 드리며.

때가 무르익을 때쯤 드디어 "Life map“.. 이 부분은 많이 고민을 하였었다.

많이 모자라고 부끄러운 나의 삶을 타인에게 드러내놓는다는 현실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결과는 이 또한 하나의 계획하심이 있었다.

우선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나의 평생을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깨닫게 하여 주셨다. 그것도 엄청난 은혜...

그것을 당연하듯 우연인 듯.. 모르고 잊혀질뻔한 사실들을 나 스스로 지도로 그리며 하나님의 은혜임을 확증 시켜 주셨다 . 내가 내 손으로 시인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다소 오해했던 주님의 성품이 강력히 느껴졌다.

그것은,

나는 하나님이 살아계시며, 내주 역사하신다는 것을 느끼며.

나에게는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예수님을 통하여 그 모든 것을 완성 하실 것을.

또, 성령님을 통하여 일하심을 이야기 하시지만.

그것을 인정하지만...

나의 현실에서는 거리감이 일어났던 것이다.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하나님을 인정 하지만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보좌에 앉아게시며. 주의백성들(나)를 이끄시는 그 정도,

또 성령님을 통하여 일하시는 정도...

정말로 엄청난 착각이요 멸망의 올무에 내가 나 스스로 묶어 놓는 착각이었던 것이다.

그 날 수련회 장소에서. 하시는 말씀이

“호성아, 너가 거축한 성전인 것을 아느냐. 내가 그 안에 머물며 너와 함께 호흡하니, 너가 먹고 마시고 계획하고 행한 모든 일을 함께 하며 잠을 자고, 여행을 가고,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연합하여 함께 하였단다.

너의 인생이 고루하다면 나도 너와 함께 고루 하였고,

그 모든 것을 함께 하였고 느꼈다.

그래서 나의 탄식이 끊일 날이 없었단다. 이제는 잘할거지?”

부끄러워서 그 옛날 아담처럼 하나님 낯빛을 피해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주님, 제가 오해를 하여서 죄송합니다. 나의 그 어떤 현상에도 함께 하시는 주님 생각하며 그 말씀 따라서 살아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혹 넘어지고 잘못할지라도 노여워 마시고, 그것들은 연약한 나의 삶, 습관, 사단의 방해공작이니..

이겨낼 힘을 주옵시고 정죄치 마옵소서.”

이번 수련회의 최고 강한 나의 이슈였다...

그리고 사랑하는 교우들의 각기 다르지만 결국은 하나인 삶의 지도를 통하여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은혜 기억이라는 말씀을 묵상해본다.

앞으로는 이미 받았던 은혜,

현재 받고 있는 은혜.

앞으로 펼쳐질 하나님의 은혜의 강물을 기억하며 나의 생각저장소에 꼭.꼭. 저장해 놓아야 하겠다는 결심을 하여본다.

참, 찬양의 기름 부음이... 엄청 났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심을 느끼며,

예배도 서로의 마음을 합하여 각자의 기름을 내어 활~활~ 타오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