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의 힘듦이
나의 간절한 기도로 인해
조금은 무뎌졌으면
-오늘-
성탄절을 앞두고 청년들이 마니또 게임을 합니다.
‘마니또’, 정확히 ‘마니토’의 사전적 의미는 비밀 친구,
또는 제비뽑기 따위를 하여 선정된 상대방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편지나 선물,
선행 등을 제공하는 사람의 뜻입니다.
마니토 운동은 산상수훈의 정신을 닮았습니다.
“너는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자선 행위를 숨겨두어라. 그리하면, 남모르게 숨어서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마6:3-4)
만성적인 청년실업이라는 시대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그런 때라도 누군가에게 그런 삶을 살라고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을 작게라도 일깨워 주는 듯합니다.
그런가하면 서로의 웃음 끝, 가슴 언저리 한 곳의 깊은 한숨을 보며,
하늘 기도의 옷자락을 폅니다.
못 견디게 힘든 날에도
다시 기뻐하고
다시 시작하여
마침내는 노래하게하는 서로의 마니토가 되는
성탄의 겨울이었으면 싶습니다.
예수님이 이 겨울에 오신다면 당신을 꼭 안아 줄 것입니다.
그렇게 힘든 당신을 안아 주고 싶습니다.
성탄이 겨울이라서 좋습니다.
아무리 차가운 겨울이라도 예수님 계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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