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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독서
운영자 2018-09-09 추천 1 댓글 0 조회 599

한번은 삼성그룹과 같은 큰 기업체에서 대졸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입사 교육을 한 적이 있었다. 내가 그들에게 대학생이었을 때

고전에 해당한다고 생각되는 책을 몇 권이나 읽었느냐"고 물어봤다.

놀라울 정도로 책을 읽은 이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당신네들이 과장이 될 때까지는,

일에 열중하기 때문에 깨닫지 못하나

그 이상의 직책을 맡는 지도자가 되었을 때는

정신적 빈곤을 자인하게 될 텐데 어떻게 할 것인가 하고 우려를 표현했다.

 

수십 년이 지나 그들이 중책을 맡는 차례가 되었다.

기업은 지금에 와서야 인문학을 공부한 사원이 필요하다는

자기반성을 하고 있다. 인문학의 필요를 느낀다는 것은

고전적 내용을 갖춘 독서의 빈곤을 느끼게 되었다는 증거다.

자신의 인생관이나 가치관의 결함을 발견했다는 뜻이다.

확고한 인생관이나 가치관이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크고 작은 기관의 지도자가 될 수 있겠는가.

                                                                           -김형석, ‘행복예습’-

 

 

우리나라 철학1세대인 99세 철학자,

김형석 선생의 행복예습이라는 신간이 나와 구입해 읽었습니다.

저자가 말한 것을 서점 신간 대에 적용해보면

고전 탐독의 빈곤 속에 나오는 베스트셀러들은

사유의 깊이가 결여된 아쉬움을 묻히고 나옴을 봅니다.

아마도 제가 100세 철학자의 책을 집어두는 이유도 되는 듯 합니다.

이 가을에 청년들과 청소년들에게 깊이 있는 지도자가 되게 하기 위한

확고한 인생관이나 가치관을 갖게 해줄 고전의 탐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 가을은 다시 고전에 취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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